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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면에는
- 20대 기업 평균연봉 1억 넘었다
- 9년 만에…은행 주담대 금리 年 4% 돌파
2022년 3월 23일자 한국경제
- 20대 기업 평균연봉 1억 넘었다
억대 연봉이라니, 엄청나네요. 국내 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서 잠깐, 시가총액 순위를 불러드리자면 1위 부터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현대자동차, 삼성SDI, LG화학, 기아가 10위구요, 11위는 포스코홀딩스, KB금융, 카카오뱅크, 셀트리온, 삼성물산, LG전자,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20위는 SK(주)입니다. 연봉이 이렇게 인상된 것은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연봉도 처음으로 1억원을 넘었습니다. 물가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도 있지만 대기업이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임금 인상폭을 키웠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삼성전자의 2020년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700만원으로 국내 제조기업 1위였습니다. 경쟁 업체보다 1.5배가량 높은 연봉을 지급해서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었죠. 이런 분위기가 지난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정보기술 기업들이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연봉을 올리면서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 대기업 직원들도 "더 달라"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도 지난해 3월 임금을 7.5% 인상했습니다. 대기업 임금 인상 바람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게다가 게임업계나 IT정보기술 업계에서 '개발자 확보 전쟁'에 나서면서 임금 인상 열풍이 더 거세졌습니다. 넷마블, 넥슨, 크래프톤 등의 회사에서 한 번에 연봉을 1000만원 안팎씩 올린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직원들의 연봉 인상 요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건비 상승이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경제신문은 기본적으로 광고주의 입장을 반영하다보니 기업에 친화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에요. 신문에 광고를 실어주는 사람이 바로 대기업들이니까 기업들의 비위를 거스를 수 없죠. 기업의 입장에서 이런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골자로 글을 쓰는 건 사실이지만, 최근에 글로벌 최대 자동차 기업인 일본 도요타에서도 임금 체계를 회사 오래 다녔다고 많이 주는 게 아니라 직원의 성과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고 합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을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 9년 만에…은행 주담대 금리 年 4% 돌파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달 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년 만에 처음으로 연4%선을 넘어섰습니다. 은행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대폭 높인 데 이어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두 달 새 0.5%포인트 오르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2013년 초 연 2.75%이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이후 인하를 거듭해 사상 최저인 0.5%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인상돼 현재 연 1.25%입니다. 9년 전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5%나 낮음에도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왜 이렇게 치솟았을까요? 그것은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을 규제하라고 하니 금리를 팍팍 올렸습니다. 거기다가 현재 집값이 워낙 높아지다 보니 경기가 침체될 위험이나 집값이 하락할 위험을 크게 반영할 수밖에 없어서 위험 프리미엄이 들어갔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의 수익이 대출 이자에 의존하다보니, 수익성 확대를 위해 대출금리부터 높이고 본 것이라는 지적도 큽니다. 은행도 이자를 남겨서 장사하는 곳이니까 이런 거에요. 잊지마세요, 은행은 고객 편이 아닙니다.
경제면
- 파월 "물가 너무 높다"…5월 빅스텝 강력 시사
- "전기료 못 올리면 한전 16조 초가 손실"…원전 가동 더 늘려도 역부족
- 파월 "물가 너무 높다"…5월 빅스텝 강력 시사
좀전에 국내 금리에 대한 소식을 알려드렸는데, 이제 미국 금리 이야기입니다. 경제에서 금리랑 환율을 이해하면 90%이상 잡은 거에요. 우리나라 금리는 미국의 영향을 받고 있어서 미국의 금리 상황도 들어두시면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 금리는 중앙은행, 즉 한국은행이 결정합니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라는 시스템에 의해 금리를 결정합니다. 연방준비제도를 줄여서 우리나라에서 '연준'이라고 표현합니다. 연준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운영하는데, 이사회 7명이 사실상 중앙은행 총재같은 역할을 합니다. 미국은 2008년 경제위기로 인해 2015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했어요.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린다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달러를 찍어댔죠. 이것을 양적완화라고 합니다. 시중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거에요. 그러다가 2015년 12월부터 2019년까지 금리를 조금씩 인상했고, 코로나 때문에 다시 돈을 풀어준다고 금리를 낮추다가, 돈이 너무 많이 풀리니까 물가 상승이 심해져서 올해 들어 금리를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말하는 '빅스텝'이란 큰 걸음, 0.5%이상 금리를 크게 움직일 수 있음을 말합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어제 미국실물경제협회 컨퍼런스에서 연설한 내용인데요, 파월 의장은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가 연달아 떨어졌고, 미국 국채 금리는 연 2.32%까지 뛰엇습니다. 이것은 201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데요, 미국 금리를 올린다는 한 마디에 세계 경제가 요동칠만큼 중요한 일이구나 하고 기억해두세요.
- "전기료 못 올리면 한전 16조 초가 손실"…원전 가동 더 늘려도 역부족
전기요금이 제때 인상되지 않으면 한국 전력이 연간 16조원의 추가 손실을 볼 것이라는 한국전력 내부 자료가 나왔습니다. 한전의 손실은 결국 국민이 부담해야 하기 대문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전기료를 통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우리나라의 전력 생산량 중 40%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화력 발전입니다. 석탄을 태워서 얻는 비중이 40% 이상이기 때문에 연료비가 올라가면 한전도 적자가 나고, 연료비가 하락하면 한전도 이익을 봅니다. 한전은 지난 16일 전기 요금 단가를 kWh당 3원 올리는 내용으로 정부에 요금 인상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부처 사이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며 전기료 조정 발표를 미루고 있습니다. 정부가 여론의 눈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만 전기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것 같네요. 여러모로 원전 부활이 시급합니다.
국제면
- EU, 러 원유 수입금지 검토…국제유가, 110달러 재돌파
- 우크라 전쟁으로 식량난 현실화…비료값 '사상 최고'
- 테슬라 '마스터플랜3' 핵심은 사업 확장·AI
- EU, 러 원유 수입금지 검토…국제유가, 110달러 재돌파
국제 유가가 7%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1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3월 7일 13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하락하고 있었는데,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중단하면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 부족이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당장 수입금지, 즉 금수조치를 시행하긴 어렵습니다. 대안이 마땅찮기 때문인데요. 어제 말씀드렸던 '아람코' 기억나시나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을 늘린다고 해도, 예맨 반군이 국영 석유시설을 공격하고 있어서 불안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 미국에서 셰일오일 생산량을 늘렸지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EU회원국 중에서도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 헝가리, 네덜란드 등은 금수조치를 반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 우크라 전쟁으로 식량난 현실화…비료값 '사상 최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각국의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쟁 때문에 작물을 기르는데 드는 연료, 비료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밀 생산국 생산국인데, 농사지을 사람이 턱없이 부족해서 비옥한 농토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비료 수출국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비료 원료인 천연가스값가지 급등해 가격 상승세를 부치괴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세계 식량 공급 상황이 긴박하다고 표현했고, 일부 중동 국가에서는 식량 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슈퍼마켓에서는 밀이 사라졌고, 빵 가격도 70%나 올랐습니다. 식품 생산 비용도 치솟고 있습니다. 식용류, 알루미늄 포장재, 밀 등 원재료 가격이 대부분 올랐기 때문입니다. 식품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당히 우려됩니다.
- 테슬라 '마스터플랜3' 핵심은 사업 확장·AI
트윗 한 마디로 화제를 몰고다니는 남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일론 머스크, 그는 어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마스터플랜3은 대규모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이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회사 테슬라는 인류를 화석 연료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 필요한 최대 규모의 사업 확장과 AI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2030년까지 2천 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AI에 대한 언급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제작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던 것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권가의 분석가들은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지하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의 경계선이 희미해지고, 더 나아가 우주사업과 터널 건설사업이 테슬라와 통합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러시아가 서방 국가의 제재를 받으면서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탄력을 받고 있어요. 큰 경쟁자를 하나 따돌린거죠. 혁신의 아이콘인 일론 머스크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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